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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캔디 無' '복수·폭력有' 김은숙의 뉴 월드

백마 탄 왕자도 아니고 신데렐라 스토리도 아니다. 복수극이다. 김은숙 작가가 내놓을 신작 '더 글로리(The glory)'를 향한 글로벌 관심이 상당하다. 쓰는 대본마다 히트를 기록한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은 많았다. '더 킹 : 영원의 군주'가 세계적인 인기를 끈 만큼 넷플릭스·애플TV·디즈니 플러스 등 김은숙 작가의 다음에 대한 글로벌 플랫폼에서 주목도 높았다. '더 글로리'는 아직까지 플랫폼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넷플릭스와 tvN 편성이 유력하다. 더욱이 관심을 끄는 건 내용이다. 그간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 온 김은숙 작가가 이번엔 달라졌다. 건축가를 꿈꾸던 송혜교(문동은)가 고등학교 시절 잔인한 학교폭력으로 자퇴를 한 후 가해자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이의 담임 교사로 부임해 그때부터 철저한 혹은 처절한 복수를 시작하는 사악하고 슬픈 이야기다. 재미있는 점은 구성이다. 남여 주인공 구조가 아닌 여여·남이다. 송혜교는 사립초등학교 교사 문동은을 연기한다. 그리고 학창 시절 송혜교에게 학교 폭력을 가한 주범 박연진 역할은 아직 미정. 극중 인플루언서다. 남자 주인공은 성형외과 개업의이자 송혜교에게 왕자님이 아닌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어 줄 주여정 역할이다. 김은숙 작가의 남여 러브스토리 인물관계도와 상당히 거리가 멀다. 대본에는 복수도 있고 분륜도 있다. 학교 폭력으로 시작하는 내용이기에 폭력도 있다. 매일 뒤돌아서 훌쩍이는 캔디·곤란할 때 꼭 등장하는 백마 탄 왕자·남부러울 것 없는 재벌 2세·눈치없이 꼭 끼지만 어딘가 끌리는 서브 남주 등 신데렐라 러브스토리로 정점을 찍은 김은숙 작가의 필모그래피서 찾아볼 수 없는 설정이다. 여기에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왓쳐' 등 장르극의 연출에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안길호 감독이 함께 하며 이들이 그릴 복수 휴먼극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더 글로리'는 송혜교가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지만 나머지는 미정이다. 촬영은 하반기에 들어갈 예정. 김은숙 작가는 촬영 전 8부작 대본을 모두 쓰겠다는 계획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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